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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의 주인공은 웹툰을 읽는 독자다(사진)

  • 김현유
  • 입력 2017.12.15 09:52
  • 수정 2017.12.15 09:53

소셜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일방향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제는 소셜 미디어를 넘어, 웹툰에서도 '인터랙션'이 가능해졌다.

모든 작품은 아니고, 네이버와 웹툰 작가 하일권이 협업한 브랜드 웹툰 '마주쳤다'에서만 그렇다.

11일 공개된 '마주쳤다' 1화는 여타 웹툰과는 꽤 달랐다. 우선, '네이버 웹툰' 어플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돼 있어야 볼 수 있다.

이 웹툰에서 독자는 주인공들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지 않는다. 독자는 웹툰 속 인물이 된다. 독자의 생각이 독백으로 뜨고, 웹툰 속 풍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웹툰 속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웹툰 속 등장 인물이 에디터를 애타게 찾고 있다.

또 웹툰 창을 닫으면, 아래와 같은 푸시 알림이 독자를 부른다.

이 웹툰은 준비 과정에서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머신러닝 등 다양한 기술을 접합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네이버는 '마주쳤다'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웹툰이 불법 다운로드 등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은 복제가 돼도 기술은 복제되지 않기 때문.

'마주쳤다' 홍보 영상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독자의 얼굴 역시 웹툰에 등장할 수 있다. 하일권 작가의 말에 따르면 16일 밤 공개되는 다음 화에서는 이런 '얼굴 데뷔'가 가능할 전망이다.

'마주쳤다'는 4~5일에 한 편씩 공개된다. 여기를 클릭하면 해당 웹툰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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