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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은 영하 11도 한파 속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패딩을 벗어 덮어줬다

최저기온 영하 11도를 기록한 한파 속에서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입고 있던 패딩을 벗어 덮어준 중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의 시장골목에서 한 할아버지가 비틀거린 끝에 쓰러졌다. 한 두 명의 시민은 할아버지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만 갔다. 할아버지는 1분간 길에 방치돼있었다.

발걸음을 멈춘 건 한 무리의 학생들이었다. 한 학생이 재빨리 할아버지를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하고,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패딩 점퍼를 벗어 할아버지에게 덮어줬다. 8분 뒤 학생들은 몸을 움직이는 할아버지를 조심스럽게 일으킨 뒤 등에 업어서 귀가시켰다.

해당 학생들은 전농중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로 밝혀졌다. 이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응급구조 방법을 잊지 않고 써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선행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엔 자랑스럽다, 대견하다는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이 학생들에게 국회의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 같은 선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학교 측에 엄 군 등을 선행상 수상자로 추천하라고 권했다.

학교 측은 12일 선행상 신청서를 의원실에 전달했다. 선행상 신청서엔 "이 학생들은 평소 봉사와 희생 정신이 투철하고, 평소 약자의 입장을 자주 대변하고 응원하는 이타심이 뛰어난 면이 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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