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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티저 광고'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7.12.13 11:02
  • 수정 2017.12.13 11:17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란 문구를 올렸다가 화제에 올랐다. 자칫 경기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오해할 수도 있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문구가 올라온 12일, 남 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퇴갤", "소맥 자셨나?", "잘 생각했네", "안타깝다" 등의 비난이나, “힘내세요 지사님",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ㅠㅠ"라며 격려를 하는 반응들이 수백개 달렸다.

하지만 이같은 글을 작성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같은 날 오후, 경기도는 '티저 광고를 활용한 것'이라고 해당 문구에 대해 해명했다.

티저 광고는 새로운 상품을 공개하기 전에 브랜드나 상품의 구체적인 정보 없이 이미지나 간결한 텍스트로 호기심을 먼저 자극하는 방식의 홍보다.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해 수도권을 초강력대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홍보하기 위해" 티저광고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티저 광고임이 공개된 후에는 "티저라고 해도 도지사로서 가볍게 쓸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페이스북을 포기하겠습니다", "나랑 연애 그만해 대신 결혼해" 같은 반응들이 댓글로 달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의 문구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대한 주목을 끌기 위해서 올린 것인데 그 진의가 오해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지사 역시 13일 오전 직접 새 글을 올려 이같은 내용을 해명했다.

“이게 뭐지?” 여러분들이 받으셨을 당혹스러움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저는 현직 경기도지사이면서 이러한 발제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고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를 포기한다는 각오와 용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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