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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15년만 첫 무산된 'KBS 연예대상'...'1월 개최' 가능성 제기?

'2017 KBS 연예대상'이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내부 회의 끝에 최종 결정됐다.

앞서 KBS 측은 총파업 여파로 인해 연말 시상식이 모두 불투명했지만,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는 외부 인력과 부장급 연출진이 합류해 준비하고 있다. '가요대축제'는 29일, '연기대상'은 31일 각각 진행된다.

다만, '연예대상'은 사정이 달랐다. KBS 새노조에 속한 예능국 팀장급 PD들이 제작에 불참하며 파업을 지지했고, 그 결과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슈돌' '1박2일' 등 주요 예능 결방이 속출했다. 현실적인 시상식 개최가 힘들었지만, KBS 측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12일 OSEN 취재에 따르면, '2017 KBS 연예대상'은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KBS 관계자도 "올해는 못 한다. 그동안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얼마 전 확실히 결정됐다. 사실 윗선에서는 최근까지도 불씨를 살려보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연예대상'이 12월에 개최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KBS 내부에서는 '1월 개최' 의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파업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고, 방송이 재개된다면 '1월 개최' 가능성도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시상식 자체가 아예 무산되는 건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조금 미뤄 '1월에 하는 건 어떨까'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KBS 연예대상'은 지난 2002년 재개된 이후 15년 만에 첫 무산됐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제기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KBS 연예대상'은 1987년 'KBS 코미디 대상'으로 처음 선보였고, 1994년 폐지됐다. 2002년 지금의 명칭 'KBS 연예대상'으로 재개됐으며, 제1회 대상 수상자는 신동엽, 지난해 대상 수상자는 김종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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