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명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성범죄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음을 알리는 '미 투 캠페인'(#MeToo)이 외식업계까지 번졌다. 음식 전문 매체 '이터'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여성 4명의 증언을 토대로 유명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지난 20년간 성추행을 일삼아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들은 바탈리가 몸을 더듬고 부적절한 행동을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이 중 세 명은 바탈리의 직원이었고, 다른 한 명은 셰프로 일하고 있다.

바탈리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이 운영하는 요식업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가 출연 중인 요리 프로그램 '더 츄'의 제작진 역시 하차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탈리는 이터에 보낸 공식 성명을 통해 보도 내용이 자신의 지난 행동과 "일치한다"며 사과에 나섰다.

그는 지난 11일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기사에 언급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기사가 설명한 내용이 내 지난 행동과 일치한다. 그 행동들은 잘못됐고, 변명할 여지가 없다. 이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려 한다. 내가 친구들과 직원들, 고객과 친구, 가족들에게 끼친 모든 고통과 굴욕감,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20여 년 전, 현재는 폐업한 바탈리의 레스토랑 '포'에서 2년간 종업원으로 일했다고 밝힌 한 여성은 바탈리가 자신을 성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혹사했다고 주장했다. 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바탈리가 자신을 "미식축구 수비수처럼 움켜잡았다"며, 가끔은 몸을 밀착시키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두 번째 피해 여성은 90년대 후반, 바탈리가 자신의 몸을 두 차례나 부적절하게 만졌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여성은 지난 2011년 한 파티에서 바탈리가 가슴을 움켜쥐었다며, 당시 "나는 그저 몸뚱이일 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지난 2007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요식업계 파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성이 블라우스에 와인을 흘리자 바탈리는 이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더니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이어 "그는 술에 잔뜩 취하곤 한다. 굉장히 오만하고, 자신이 여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당신은 요식업계의 대표주자다. 계속 이렇게 행동한다면 후대를 위해 어떠한 본보기를 세우겠는가."라고 말했다.

기사 전문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Chef Mario Batali Takes Leave After 4 Women Accuse Him Of Sexual Miscondu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셰프 #마리오 바탈리 #성추행 #성추문 #사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