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귀순 북한군 병사가 초코파이 '평생 무료 구매권'을 받았다

  • 김성환
  • 입력 2017.12.12 10:30
  • 수정 2017.12.12 10:31
ⓒ뉴스1

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제과업체 오리온으로부터 '초코파이'를 선물 받았다.

오리온은 북한군 병사에게 '평생 무료 구매권'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가 12일 아주대병원 등에 확인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오리온은 아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북한군 병사에게 초코파이 100 상자(9600개)를 전달했다.

오리온은 병원 쪽에 초코파이를 전달했으며, 북한군 병사가 퇴원한 뒤에도 평생 무료로 초코파이를 먹을 수 있도록 '평생 무료 구매권'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의 11월 24일 보도를 보면, 귀순 북한군 병사는 수술 뒤 회복 과정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뒤 의료진에게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이 ‘초코파이를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그는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아일보는 "실제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간식용으로 받기 시작한 뒤 이를 접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중앙일보에 "어렵게 한국에 온 귀순병사가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해 환영의 뜻으로 보낸 것"이라며 "홍보하려고 그런 게 아닌데, 알려져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