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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윤덕여 감독이 북한전 패배 후, 완패를 시인하며 한 말

ⓒ뉴스1

한국 여자축구가 또 다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완벽하게 밀린 패배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일본 지바현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8일 폭우 속에서 펼쳐진 홈 팀 일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고개를 숙였던 한국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1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격파한 북한은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제대로 된 슈팅이라 부를 수 있는 장면을 한 차례도 볼 수 없는 등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북한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력한 압박을 펼치면서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경기를 전혀 펼치지 못했다"는 말로 완패였음을 시인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북한의 여자 축구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북한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경기 총평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북한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를 펼친다. 스피드도 좋았다. 그것에 밀려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 특히 세컨드볼을 따내지 못해 점유율이 낮았다. 중국과의 마지막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회복을 잘하겠다.

-상대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상대의 압박이 강했다. 그런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철저한 훈련이 되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압박을 극복하려면 '생각'이 빨라야한다고 본다. 시야가 먼저 확보되고 생각이 빠르게 되고 그런 뒤 결정을 정확히 내려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해야한다.

-중국전의 각오는.

▶마찬가지로 쉽진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도 동기부여가 충분할 것이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승리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 4월 여자 아시안컵을 위해 보완할 점은.

▶앞서도 말했듯이 세컨드볼을 준비하는 과정이 미흡했다. 이런 것은 내년 아시안컵을 위해 보완해야한다. 그리고 일본전에서 나왔던 문제인데. 볼을 빼앗았을 때 너무 빨리 다시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약점이다. 우리가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결을 해야 한다. 체력적인 것도 훈련으로 향상시켜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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