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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구' 로드먼, 베이징 도착...또 방북 가능성"

  • 김원철
  • 입력 2017.12.11 10:01
  • 수정 2017.12.11 10:02

과거 여러 차례 방북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분을 다진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먼이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북한을 깜짝 방문하며 국제사회와 북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1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자체 취재 결과 로드먼이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로드먼이 "베이징을 통해 곧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평양으로 향하는 주요 경유지다.

로드먼은 신문에 중국 방문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 시점은 마침 유엔(UN) 정무담당 사무차장인 제프리 펠트먼이 닷새간 평양을 찾고 9일 뉴욕으로 귀국한 직후다. 로드먼의 행보 역시 대북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로드먼은 올해를 포함해 최소 5회 북한을 다녀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앞서 보도했다. 이때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메신저'(전령) 역할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 6월 방북 때 "나는 북한의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이고 "나의 목적은 북한에 스포츠를 계속 소개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트럼프의 저서를 김정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북한은 로드먼의 지난 방북일에 맞춰 억류 중이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했다. 때문에 로드먼 방북이 웜비어 석방에 연관돼 있다는 관측이 돌기도 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공식적으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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