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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거래 데뷔 앞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 박수진
  • 입력 2017.12.10 13:09
  • 수정 2017.12.10 13:13
Bitcoin mining concept. 3D illustration
Bitcoin mining concept. 3D illustration ⓒEduardHarkonen via Getty Images

10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오후 5시51분 현재 1비트코인은 15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전인 8일 오전 10시쯤 2481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틀 새 40%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1000만원을 돌파한 후 11일 만에 2000만원도 넘는 등 거칠 것 없이 급등세를 이어 왔다.

하지만 최근 당국의 규제 가능성 확대와 함께 선물거래도 임박해 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0일 오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이어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정식 출시한다.

관련 기사: 선물 거래 시작한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

일각에서는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일단 선물가격이 예측 지표로 기능해 거래가 안정화될 수 있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 모두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변동폭을 키울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하락 베팅이 가능한 선물 거래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비트코인 급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급락폭이 더 큰 것은 정부의 규제 가능성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법무부 주도로 가상화폐와 관련된 TF를 구성, 규제안을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일부에서는 '거래 전면금지' 또는 '투자금액이나 자격 제한' 등의 규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가상화폐 관련 여러가지 규제방안에 대해 검토·고민중이고 관계부처랑 협의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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