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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분노의 날' 집회가 격렬해지고 있다

  • 박수진
  • 입력 2017.12.10 07:00
  • 수정 2017.12.10 07: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포한 이후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연맹 역시 미국에 해당 발표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지난 8일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천여명이 참석한 '분노의 날' 집회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WAFA는 이들 중 한 명은 30세 남성으로 집회 현장에서 이스라엘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숨졌으며, 다른 한 명은 54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옮겨진 후 숨졌다고 발표했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22개국이 모인 아랍연맹은 9일 미국 정부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을 철회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아랍연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채택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함으로써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후원자이자 중재자 역할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palestine jerusalem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기독교 등 3개 종교의 성지가 함께 있는 곳으로서 그 '민감성' 때문에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텔아비브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설치·운영해왔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미국의 관련 결정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그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현재 팔레스타인이 점유하고 있는 "예루살렘 동쪽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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