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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서울 눈 4cm 올 겨울 최다... 경기·강원 대설특보

ⓒ뉴스1

10일 경기 일부와 강원 영서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적설량이 4cm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5시에는 0.7cm였는데 이후 적설량이 빠르게 늘었다"며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이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지점 적설량은 수원 1cm, 의정부 4cm, 강화 3cm, 횡성 1cm, 고양 파주 3.9cm, 원주 2.8cm, 동두천 2.5cm, 포천 2cm 등이다.

오전 8시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 의정부·구리·남양주·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파주·양평, 강원 영월·평창군 평지·정선군 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 평지· 춘천 등이다. 강원 일부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에 3~10cm, 서울·충청 북부·경북 북부내륙에 2~5cm, 제주 산지에 1~3cm, 전북 동부내륙·경남 북서내륙에 1cm 내외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눈리 내리겠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불과 서너시간만에 서울에 4cm가 넘는 눈이 쌓이고 곳곳에 빙판길이 생기면서 교통사고 및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부근에서 올림피대로로 진입하려던 벤츠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바퀴가 눈에 파묻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오전 7시24분쯤 소나타 차량도 올림픽대로 진입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는 안모씨(48)가 오전 7시6분쯤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눈·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 3건과 차량 미끄러짐 사고 18건 등 총 21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눈길 교통사고로 병원 이송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적설량은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4.3cm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비로 바뀔 수도 있지만 눈이 더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눈길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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