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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손열음, 미카엘도 보낸 초대장이 가슴 뭉클한 진짜 이유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17.12.12 11:08
  • 수정 2018.02.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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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손열음, 박기량, 미카엘 등 다양한 셀럽들의 참여로 시선을 끄는 캠페인 이벤트가 화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는 ‘평화의 초대장’이 바로 그 주인공. "과거 전쟁을 하던 당사자들도 올림픽 기간에는 무기를 내려놓고 휴전을 했다”는 점에 착안, 각계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 참여에 힘입어 누구나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평화올림픽의 취지를 전하고 있다.일주일 만에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가운데, 아주 특별한 누군가의 사연도 접수되었다는데. 이 캠페인 이벤트가 가슴 울컥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장근석, 손열음, 미카엘, 왕심린, 박기량이 초대장을 띄운 이유

배우 장근석은 전세계 ‘장어(팬들 애칭)’에게 자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와 강원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음을 알리며 초대 메시지를 전했다. “내 힘의 원천이자 늘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내 장어들, 함께 응원하자.” 그는 아버지 고향인 정선에서 즐겁게 놀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올림픽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고자 2018장의 티켓을 직접 구매했다. 이 티켓으로 그는 2018명의 장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또한 평화의 올림픽을 기원하며, 故 윤이상 선생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가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이어서 더욱 그 열기가 뜨거웠다”며, “남북합동음악제를 제의하는 등 민족의 화합을 위해 헌신했던 선생님의 염원을 평창에서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는 것.

이국종 교수에게 띄운 치어리더 박기량의 메시지도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귀순 병사 뉴스를 보면서 이 시대 세계인들이 본받아야 할 평화가 무엇인지 일깨워줬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 위해 꼭 초대하고 싶다”는 것. 이 외에도 한국에서 불가리아의 ‘맛’을 전하는 셰프 미카엘과 중국인 유학생 왕심린, 독일 출신 니클라스 클라분데 등 외국인 방송인도 나서 그 뜻에 동참했다.

88올림픽 출전한 기계체조 선수 어머니에게 딸이 선물한 가슴 뭉클한 사연

그 가운데 공개된 황예슬 씨의 사연은 매우 특별하다. 올해 수능을 마친 열아홉 소녀 예슬 씨가 30년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88올림픽에 출전했던 어머니 임혜진 씨에게 숨겨둔 마음을 고백한 것.

예슬 씨는 “늘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런 말을 직접 꺼낸 적이 없다”며 “‘평화의 초대장’으로나마 마음을 전하려 쑥스럽지만 참여했다”고 썼다. 이 초대장의 주인공인 혜진 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현 대전광역시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사로 마침 어제 12월 11일 대전 성화 봉송 주자로도 뛰었다.

허프포스트PS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예슬 씨는 어머니 혜진 씨로부터 들은 88올림픽 출전 이후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선수촌 친구들과 헤어져 각자의 고향으로 뿔뿔이 흩어질 때, 나이가 들어서도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며, “그 덕분에 각자 결혼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지금까지 매년 여름, 겨울 두 번씩 가족모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예슬 씨는 “일명 ‘미모의 88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 모임이 자식세대 멤버들까지 더해져 군대 간 오빠들부터 갓 돌 지난 아이들까지 소중한 우정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88올림픽 이야기를 들어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운동을 정말 잘했구나 정도”였지만, “저 역시 수영선수 활동을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섰던 어머니가 점점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속마음까지 주고받는 훈훈한 캠페인

‘평화의 올림픽’을 만들자는 취지에 선뜻 동참한 셀럽부터 각기 다른 추억으로 지난 88올림픽을 떠올리며 초대장을 나누는 사람들. 올림픽 시즌을 함께 하자면서 띄운, 소소한 사연 하나까지. 이쯤 되면, 당신도 메시지를 보낼 누군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어려운 형편 탓에 결혼식과 신혼여행도 생략했지만, 일터로 향하는 내게 늘 용기를 북돋아 준 아내와 함께 평창에서 올림픽을 보고 싶다.” 건설현장 계약직으로 올해 10년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 남편은 그간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멕시코에서 해외 근무 중인 딸도 부모님께 안부를 전했다. “한국에서 늘 딸내미 걱정이 끊이지 않는 두 분과 이번 올림픽 경기를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먼저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돼 친구 혼자 취준생으로 학교에 남게 되었다”며 대학 시절 내내 서로 의지했던 친구에게 변치않는 우정을 고백한 친구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제 평창올림픽개막까지 60여일, 그동안 ‘평화의 올림픽’을 만들 또 얼마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질까.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소중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해볼 것. ‘헬로우 평창’ 사이트 속 ‘평화의 초대장’( PC / 모바일 )에 접속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로그인을 하고, 받는 사람 이름, 이메일, 초대 메시지를 간단하게 작성하면 된다. 참여 완료 후엔 올림픽 디자인이 적용된 초대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2월 31일까지 매주 1명씩을 선정해, 두 경기 A석 관람 입장권·숙소·식사·가이드가 포함된 평창올림픽 1박 2일 관람패키지를 제공(동반 1인)한다. 또한, 강원 한우세트(10명), 올림픽 공식 머그컵·핑거 하트 장갑세트(20명)도 매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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