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신곡에 여성 혐오적 가사가 있다는 논란에 입장을 내놨다.
김희철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는 내 이미지를 말하는 거다. 남성이 나쁘고 여성이 나쁘고가 어디 있는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나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김희철, 신동, 은하, 솔라가 발표한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에서 문제가 제기된 가사에 대한 '해명'이다. 아래는 문제가 된 김희철의 랩 가사.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옥 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
나이트에서 튀었대
철조망 전투를 벌였대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나도 모르는 루머 속에서
13년을 버텼고
사이버 수사대와 팬
PDF 모아둬
곡 발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김희철이 다음 카페 '여성 시대'를 지목해 여성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옥같은 트집'을 빠르게 발음하면 욕설처럼 들린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김희철은 "다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 왜 이렇게 분노가 많느냐. 제가 X혐이라니.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상관 안 하고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김희철은 자신을 "세상의 모든 '정상적인 여성 남성'을 사랑한다"며 글을 마쳤다.
아래는 김희철의 입장 전문.
한편, 트위터에서는 김희철의 '해명 글'과 '여혐 논란 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저런 노래를 불러도 김희철 팬이 있다는게 존나 암담한 상황같음
— 슬픈힙합맨 (@sad_hiphop) December 8, 2017
김희철 파트 꼴 좀 봐라 진짜ㅋㅋ 주옥같은은 좆같은으로 발음하면서 그 대상은 여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짖는 소리 그만하래ㅠ 여혐 남혐 붙이면 다 옳은 소린줄아는거 한국남자 종특이냐 진짜
내 스밍이 아깝다 용선아 도망쳐,, pic.twitter.com/KQFITdEVUP
— 깜장 (@BlackVery_) December 8, 2017
그냥 김희철 저런 말만 들어도 젠더권력의 무서움이 느껴짐 ㅋㅋㅋㅋㅋㅋㅋ 진자 다 사이 좋게 지내요~다들 행복하게 살아요~서로 양보해요~이딴 소리는 이미 가진 사람들의 입에서 항상 나오고 그건 죤나 '배부른 소리' 아닌가?
— 대물 클리 달수ฅʕ•̀ᴥ•́ʔฅ (@no_hi_5) December 8, 2017
김희철이 여자들 조롱하려고 "여성스러운" 구어체 사용해가며 글쓰는거 보고 뭐 깨닫는거 없어요?
사회가 만든 여성성의 긍정
주체적화장 주체적 히잡 주체적 코르셋
아무리 정신승리해봤자
남자가 허락한 여성성이란
여자 조롱할때 "어멋~★"쓰는 것 뿐이다.
— 할로윈 젠더 (@dangdangbool) December 8, 2017
김희철의 “여혐 남혐 왔다갔다”가 자신의 이미지를 말한 거라고? 여혐이야 그렇지만 김희철이 언제 남혐 이미지로 보인 적 있음?? 극혐한남의 홀마크인 김구라의 원조팬이 어떻게 남혐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어???
— 개를 지키는 사람 (@absfabs00) December 8, 2017
김희철: 경솔의 아이콘, 방송에서 여자들에게 여적여 프레임 씌우는 등 온갖 여혐 발언을 함, 불편하다는 시청자에게 피드백 없음, 오히려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라는 둥의 여혐 발언... 고통받는건 나같은 여성시청자^^
— 크리스틴스튜어트 (@crisssstn) December 8, 2017
김희철씨 여혐 논란으로 당신 비판하는 사람들 대부분 당신에게 어떤 루머가 있는지도 몰라요. 당신이 제게 비판을 받는 건 순수하게 미디어와 SNS, 음악 가사를 통해 당신이 보여준 언행 때문입니다.
— 햄 (@hemhemhae) December 8, 2017
김희철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음 신기원임 X혐이라니 여혐이 욕인가 봄ㅋㅋㅋㅋㅋ 여X도 아니고 X혐 ㅋㅋㅋㅋ
— 디지은 (@zpop6936) December 8, 2017
김희철 글도 첨삭 pic.twitter.com/sceBk0mxe9
— 안티소셜 (@NCTASSC) December 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