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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가 "대부분의 드라마 속 엄마는 진짜 엄마가 아니다"라고 하는 이유

ⓒOSEN/리퍼블릭에이전시 제공

한국 드라마에서 '엄마'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역할이지만, 노희경 작가는 "대부분의 드라마 속 엄마는 엄마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현실 속 엄마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방영을 앞둔 노희경 작가가 "그동안 엄마를 위한 이야기가 없었다"며 동아일보에 전한 지적은 아래와 같다.

"요즘 대부분의 드라마 속 엄마는 엄마가 아니에요. 자식들을 잃어버리고, 재산 안 준다며 괴롭히는, 극 중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장치일 뿐이죠. 그러다 보니 부모상이 왜곡되고, 엄마는 불편한 존재라고 받아들여지지요. 그래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족 이야기가 지금 다시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 작가가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라마는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줄곧 다른 모습으로 다시 등장해 왔다. 2011년엔 영화로 제작됐으며, 2013년엔 고3 전국 모의고사 독해 지문으로 출제됐다.(동아일보 12월 8일)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 자신을 희생해온 여성(배우 원미경)이 말기암 진단을 받은 뒤 치매 앓는 시어머니(김영옥), 남편(유동근), 자식(최지우, 민호)와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받았으며, 노희경 작가가 21년 만에 본인의 원작을 직접 각색 집필했다. 첫 방송은 12월 9일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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