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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력이 아시아계 남성은 매력 없다는 편견을 깼다

  • 김태성
  • 입력 2017.12.08 07:13
  • 수정 2017.12.08 07:19

할리우드를 지난 한 해 떠들썩하게 한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발단이 된 성추행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유색인종 배우에게 돌아 갈 배역을 백인에게 맡기는 '화이트 워싱' 문제다. '화이트 워싱' 문제가 부각되면서 아시아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대화도 활발해졌다.

아시아계 남성을 매력 없는 부류로 묘사하는 할리우드 문화에 대한 비판도 그의 일부다. 그래서 작가 애이다 챙은 아시아계 남성의 진가를 달력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허프포스트에 의하면 그녀는 아시아계 배우와 관련인들을 섭외해 2018년 달력 모델로 초청했다.

진짜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는 스턴트맨 김일람

2017년 USC 애넌버그 연구에 의하면 아시아인에게 돌아간, 대사가 있는 할리우드 배역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6%에 그쳤다. 출연료 차별도 심각하다. 올 여름엔 제작사가 제시한 출연료가 백인 주인공에 비해 터무니없게 낮다는 이유로 아시아계 배우 둘이 인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특히 아시아계 남성은 거의 '성적 존재감'이 없는 사람으로 미국 미디어에서는 묘사된다. 할리우드는 이들에게 주로 공붓벌레나 의사, 교수 등 비폭력적이며 매력과는 거리가 먼 그런 역할만 부여해왔다.

챙의 말이다. "아시아계 남성들이 잡지에 가끔 등장한다. 하지만 표지 인물로 발탁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달력으로 그런 현실을 비꼬려고자 했다."

아래는 각 주인공에 어울리는 단시 스타일의 하이쿠를 곁들인 달력 일부다(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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