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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211억·김광림 140억..." 장제원, 협상주역 향해 ‘내부 비판'

ⓒ뉴스1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지역구 챙기기에 급급했던 원내지도부를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장제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 내부 비판을 좀 하겠다”고 운을 뗀 뒤 “내년도 예산을 마지막까지 협상했던 주역들의 지역구 증액 스코어”라며 각 당 원내지도부 지역구에 할당된 민원 예산 관련 보도를 인용했다.

그가 인용한 보도를 보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에는 1억2500만원의 예산이 증액됐지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에는 211억원,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지역에는 140억5900만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역에는 2069억원의 예산이 신설·증액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우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만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내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에 앞서 귤을 건네고 있다. 왼쪽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은 “집권당 원내대표는 고작 1억2500만원 증액했는데 야당 협상 주역들의 액수는 천문학적”이라며 “공무원 증원 억제의 빗장이 왜 이토록 허망하게 풀렸는지, 최저임금 민간 기업 지원 방어막이 왜 이토록 맥없이 뚫렸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야당도 아니다. 누가 누구보고 2중대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이러다 정권 잃어버렸다. 이러다 망했다. 영원히 국회의원들 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겠다고 말한 내가 부끄럽다”며 “보수는 죽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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