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매년 이맘때면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치는 목사가 있다

미국 알래스카 주 노스폴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하우스. 지난 11월 26일, 이곳은 산타클로스를 만나려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북적였다. 그런데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그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실제가 아니에요. 여러분이 오늘 만나려고 하는 남자는 그냥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남자일 뿐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은 그의 목소리를 무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래는 이 남자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이다.

이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그리샴이다. 자신을 그리스도의 전도사로 소개하는 목사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너희 부모들이 말해온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란다. 하늘을 나는 순록 같은 건 세상에 없어!”

산타클로스 하우스의 직원은 그리샴 목사에게 고객들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샴 목사는 자신이 “누군가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며 “나는 단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그리샴 목사의 이러한 행동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미국 텍사스 주 애머릴로에 위치한 어느 쇼핑몰에서 역시 산타클로스를 만나려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날”이라며 “산타는 진짜가 아니야. 부모들도 거짓말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종교적 교리에 의해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방해했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에 대한 거짓말이 아이의 정서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아래 관련 기사에서 연구 내용을 확인해보자.

*관련기사

- 산타클로스의 존재에 대한 거짓말은 당신 아이의 정서에 해로울 수 있다(연구)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종교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목사 #라이프스타일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