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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숨겨진 강릉 여행지 9(사진)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mascot Soohorang is seen as workers lie on the Gyeongpodae beach in Gangneung, South Korea, October 31, 2017.  REUTERS/Kim Hong-Ji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mascot Soohorang is seen as workers lie on the Gyeongpodae beach in Gangneung, South Korea, October 31, 2017.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66일 남았다. 인천공항부터 강릉을 이어주는 KTX는 오는 12월 22일에 개통된다.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86분이면 갈 수 있다. 교통비 역시 2만원대로 고속버스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다.

KTX 개통을 맞아, 강릉을 찾을 손님들을 겨냥한 각종 여행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이 '수요미식회'에서 보여주고, 백종원이 방문하고, '밤도깨비'에서 찾은 비슷한 장소들만 다루고 있다. 이미 현지인들보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교적' 관광객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 있다. 조금 특별한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길.

1.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남항진점

대부분 관광객들이 강릉을 방문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다 구경'일 텐데, 이 곳에서는 막국수를 먹으며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 물론 살얼음 낀 동치미 국물을 넣어 먹는 막국수도 굉장히 맛있다. 막국수를 비롯해 수육, 메밀만두, 메밀전병 등을 판매한다.

강원 강릉시 공항길127번길 42. 033-653-0993

2. '강릉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

'강릉 바우길'은 강릉 전 지역을 구석구석 연결해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스다. 이 중 5구간은 남항진부터 허균, 허난설헌이 태어난 초당마을을 지나 경포호수와 경포해변을 거쳐 사천진리 해변공원까지 이어진 16km 코스로, 동양 최대의 해변 솔밭길이다. 바다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길을 다 걸으면 여행 도중에 쓰러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풍경이 좋고 걷기도 무난한, 강문 솟대다리 부근에서부터 안목 카페거리까지의 약 5km 정도를 산책한 뒤 커피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한다.

3. 안목 카페거리

ssyong_won(@ssyong_won)님의 공유 게시물님,

'비교적 관광객이 적다'는 말은 3번에서는 예외로 하자. 이제는 전국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팁이라면, 안목 카페거리의 카페들은 큰 차이가 없다. 굳이 특징을 따지자면 엘빈은 타르트가 맛있고, 키크러스와 보사노바에서는 멋진 오션 뷰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할리스커피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정도다.

사실 어딜 방문하더라도 탁 트인 넓은 바다를 볼 수 있고, 또 항상 사람이 가득하다는 점은 같다. 커피에 대해 대단히 뛰어난 미식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최대한 뷰가 잘 보이고 사람이 적은 곳을 찾도록 하자.

4. 강릉항 등대

윤미희(@caddis0502)님의 공유 게시물님,

안목 해변 바로 옆에는 강릉항 여객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강릉항과 안목 해변을 가르는 방파제 끝에는 빨간 등대가 위치해 있다. 이 등대까지 가는 길이 꽤 긴데, 중간중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나 항구에 선착해 있는 배를 보는 재미가 있다.

등대에는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낙서가 가득한데,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방파제 끝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낭만적이다. 다만 겨울철이나 바람이 많이 불 때엔 방파제에 오르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

5. 곱창집

일명 '와이파이 곱창'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들보단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강릉 시내와 남대천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돼지곱창과 막창을 썰지 않은 채 통째로 가져다 준다. 이를 길쭉하게 와이파이 모양으로 구울 수 있어 '와이파이 곱창'이라 불리는 것. 곱창과 막창은 1인분이 아닌 '한판(400g)'씩 판매되며, 각 16,000원으로 저렴하다. 밥이나 찌개는 따로 팔지 않는다.

강원 강릉시 율곡로 2795. 033-655-3217

6. 천일식당

허미혜(@88mihye)님의 공유 게시물님,

JTBC '밤도깨비' 등에 나온 '엄지네 포장마차'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주력 메뉴는 '김치뽀글이'로, 2인분 이상 주문하면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를 제공한다. 뽀글이에는 잘 익은 배추김치와 두꺼운 돼지고기가 들어가며, 밥과 함께 술을 부르는 맛이다. 혹시 너무 웨이팅이 많아 '엄지네 포장마차'에 가지 못했다면 근처에 위치한 이 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강원 강릉시 옥천로62번길 6. 033-641-2884

7. 싸전

홍정란(@jeong.rani.82)님의 공유 게시물님,

강릉 빵집이라고 하면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한 '바로방'이 훨씬 유명하지만, '3대천왕' 이전에는 바로방과 함께 양대 산맥을 겨뤘던 곳이다. 1980년에 처음 가게를 열었고, 간판에서부터 그 연륜을 느낄 수 있다. 바로방과 마찬가지로 도너츠 등 튀긴 빵 종류를 판매하며 가격대도 비슷하다.

바로방과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두 곳에서 빵을 모두 구입하고 맛을 비교해 봐도 좋겠다. 바로방만큼의 웨이팅은 없다.

강원 강릉시 금성로56번길 4. 033-642-9056

8. 광덕식당

더테넌트(@the_tenant_)님의 공유 게시물님,

강릉 중앙시장 안쪽에는 구수한 냄새와 뜨거운 김으로 가득 찬 '소머리국밥 골목'이 있다. 광덕식당은 이 골목 중간에 위치해 있다. 입구엔 소뼈가 쌓여 있고, 그 옆에는 거대한 가마솥 여러 대가 김을 뿜고 있다. 식사로는소머리국밥, 닭국밥, 순대국밥을 비롯해 순대내장국밥, 내장국밥을 판매한다. 손님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는 소머리국밥이며, 각 국밥별로 포장과 택배 배달도 가능하다.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1길 13. 033-642-6851

9. 중앙시장

H.Y.R(@zzang9kk)님의 공유 게시물님,

하나둘셋(@hana_lee221)님의 공유 게시물님,

시장 내부에는 아이스크림 호떡, 닭강정과 새우강정 등 각종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시장인 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 방송에서 소개한 강릉 맛집이 궁금하다면, 아래 관련 기사를 클릭하면 된다.

관련기사: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강릉의 먹거리 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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