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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가 말하는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 전략'

ⓒ뉴스1

'2018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 한국은 독일(1위), 멕시코(16위), 스웨덴(18위)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는 셈인데, 축구선수 출신의 스포츠해설가 이영표는 "오히려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4일 한국일보는 이영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어느 조를 들어갔어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승을 거둘 수 있는 독일과 한 팀이라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다들 좋다고 말하는 H조(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일본)의 경우 폴란드가 압도적으로 3승을 할 수 있는 팀이 아닌데, 이렇게 되면 우리 같은 최약체에게는 기회가 없다"라며 "하지만 독일이 3승만 하면 우리는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무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2002년 6월 20일, 스페인과의 4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직후 이영표의 모습.

그렇다면 현재 한국 대표팀의 전력으로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둘 수 있을까? 이영표는 "한국 전력으로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비길 수 있겠지만 이기기는 힘들다"라며 "한 경기는 비긴다고 쳐도 한 경기는 이길 수 있게 만드는 게 대표팀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이영표는 "전원 수비"를 꼽았다. 이영표는 이것이 2002년과 2010년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이유라며, 남은 7개월 동안 선수들이 수비적인 마인드를 갖추면 16강 진출이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영표는 '독일이 3전 전승'을 해야 가능하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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