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어느 날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다면, 한국의 중학생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에 대한 반응을 예상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월 3일, ‘연합뉴스’는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성 평등 교육정책 연속토론회’에서 김애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학생의 성 권리 인식 및 경험 실태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 66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친구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됐을 때 '절교하겠다'거나 '거리를 두겠다'는 부정적은 답을 내놓은 학생은 전체(610명)의 18.6%에 그쳤다.
친구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됐을 때 '절교하겠다'거나 '거리를 두겠다'는 부정적은 답을 내놓은 학생은 전체(610명)의 18.6%에 그쳤다. 동성애자를 트렌스젠더로 바꿔 질문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각 질문에서 부정적 답을 내놓은 비율은 “여학생(동성애 10.4%·트렌스젠더 16.2%)보다 남학생(26.8%·31.7%)이 높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