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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감세법안이 미 상원에서 가결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국정과제였던 감세법안이 2일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 상원은 2일 새벽, 법인세 인하(최고 세율 20%) 내용을 포함한 감세 법안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통과시켰다. 이는 향후 10년간 국가부채가 1조5천억 달러(약 1630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규모의 감세법안으로, 미국에서 31년 만에 최대 규모의 세제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개편에 대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인들을 위한 일들이 성취됐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며 "우리를 더 경쟁력 있게 만드는 20%의 법인세율을 갖게 됐고, 중산층에도 세금 감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막판의 변화는 부유층과 대기업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어줄 것이고, 중산층에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트럼프의 세제 개편은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감세안이 통과한 지 몇 시간 만에 법인세율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을 방문, 2020년 대선 캠페인 모금을 위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법인세 인하 폭과 관련해 "22%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하원이 통과시킨 대로) 20%가 될 수도 있다"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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