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지가 불륜설이 사실이었다고 마침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불륜설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T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감정적으로 폐쇄적인 성향이 불륜으로 이어졌다"라며, "불륜"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했다.
제이지의 불륜설이 처음 불거진 건 비욘세가 지난해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레모네이드'를 발표한 직후였다. 수록곡 'Sorry'에 "그는 머릿결이 좋은 베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거야"라는 가사가 제이지의 불륜 상대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비욘세 - 'Sorry'
그리고 1년 뒤, 제이지가 답가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6월 발매한 13번째 정규앨범에서 "사과한다. 나는 여자들을 자주 만났다. 그런데 내 아이가 태어났다. 여자의 시선으로 보았다. 내 쌍둥이 덕에 기적을 믿게 됐다. 이 곡을 쓰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나는 당신을 만날 자격이 없어."라며 비욘세에게 사과한 바 있다.
제이지 부부가 이혼의 위기를 이겨낸 건 음악 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은 당시 함께 앨범을 만들었는데, 이 기간은 "심리 치료 같았다"라고 밝혔다.
Jay-Z talks ‘444’, ‘Lemonade’ and Beyoncé: “The hardest thing is seeing pain on someone’s face that you caused” pic.twitter.com/OhCLgN7qVh
— Dionne Grant (@DionneGrant) November 30, 2017
비욘세는 당시 엄청난 작업 속도를 보였고, 공동 앨범과 동시에 개인 앨범도 제작할 수 있었다. 결국 공동 앨범 대신 각자 앨범을 발표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을 듣는 것이 "정말 불편했다"고 한다.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듣는 게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덕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의 음악에 "건전한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래는 제이지의 T매거진 인터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