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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발묶인 273명 위해...외교부, 30일 전세기 보낸다

Los Angeles, USA - May 30, 2015: An airplane of Asiana Airlines (Boeing 777-200) landing at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Los Angeles, USA - May 30, 2015: An airplane of Asiana Airlines (Boeing 777-200) landing at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mixmotive via Getty Images

외교부가 29일 아궁 화산 분화 때문에 인도네시아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273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30일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외교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발리에서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외교부는 30일 오후 3시에 좌석수 290석 규모의 전세기를 띄울 방침이다. 이 전세기는 오후 8시40분께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약 1시간 반 뒤인 밤 10시10분께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할 계획이다. 이 전세기는 이튿날인 12월1일 오전 7시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외교부는 앞서 폐쇄된 발리 공항에서 인근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 15편을 동원해 발이 묶인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버스 6대는 이날 오전 8시에 약 220여명을 태워 오후 8시께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전날 발리공항 내 신속 대응팀을 파견해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국민들에게 인근 숙소를 마련하거나 항공 일정 파악 및 항공권 예약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아나 전세기 투입은 지난해 6월 외교부와 금호아시아나가 지진·테러 등 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발리 공항이 업무를 재개함에 따라 외교부는 발리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대한항공 및 가루다항공의 운항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도 전했다. 대한항공은 29일 밤 9시께 운항 재개 여부 및 운항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귀국하지 발리-인천 직항 노선 결항으로 귀국하지 못한 국민이 575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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