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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남자 택시기사가 뒷자리 힐끔힐끔 쳐다보며 한 행동

Illuminated yellow Taxi signIlluminated yellow Taxi sign
Illuminated yellow Taxi signIlluminated yellow Taxi sign ⓒKCHL via Getty Images

57세 남성인 택시기사 A씨는 올해 2월 12일 정오께 전주 시내에서 승객 한 명을 태웠다. 뒷좌석에 탄 승객은 30대 여성. A씨는 운전만 하지 않았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 백미러로 힐끔힐끔 뒷자리를 훔쳐보며 바지 지퍼를 내린 뒤 자위행위를 한 것이다. A씨에게는 어떤 판결이 내려졌을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공연음란죄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다리가 저려 허벅지를 두드렸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택시 내 CCTV 영상에 바지를 추스르는 모습이 촬영된 점 등을 근거로 '유죄'가 인정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불특정인이 이용하는 택시를 운행하면서 음란행위를 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동종범죄로나 벌금형을 넘는 형사처분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연합뉴스 11월 28일)

A씨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A씨 외에도 지하철/ 버스정류장/ 길거리 등에서 마주친 여자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적발된 이들은 꽤 많은데, 심리분석가 등 전문가 3명은 '동의 없는 자위'의 이유에 대해 허프포스트US에 아래와 같이 전한 바 있다.

1. 기본적으로 육체적, 언어적 학대와 같은 심리적 동기/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권력과 통제의 욕구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다.)

2. 권력과 통제의 욕구뿐만 아니라 (가해자 내면의) 분노, 나약함, 굴욕, 수치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해자가 어린 시절에 겪은 트라우마나 학대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

3. 공감의 부족.

4. (성폭력에 관대한 문화로 인해) 그게 성폭력인 줄도 모른다.

5. (다른 성폭력 범죄에 비해) 붙잡힐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허프포스트코리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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