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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이 셀카를 '발명'했다고 주장하자 트위터가 뒤집어졌다

  • 김태우
  • 입력 2017.11.28 11:21
  • 수정 2017.11.28 11:23

2000년대 초중반 미국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패리스 힐튼이 황당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힐튼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1년 전, 오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내가 셀카를 '발명'했다"라며 당시 스피어스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리안들은 힐튼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조롱하고 나섰다.

미안한데, 마돈나는 1980년대에 이미 셀카를 찍었어.

제미니 12호. 1966년.

아니, 내가 했어. 폴라로이드로 셀카를 찍었다. 1999년에 7학년이었을 때. 보기 좋군.

패리스, 미안한데 셀카를 발명한 건 당신이 아니야. 이 사람이 했다고.

아니다. 폴 매카트니가 했다.

패리스, 미안하지만 우리 아빠가 1968년에 이미 셀카를 발명했다고.

이건 내 친구 '진저'가 11년 전 찍은 사진이다.

얘가 발명한 줄 알았는데.

패리스 힐튼은 셀카의 원조가 아니다. '퍼블릭 도메인 리뷰'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셀카는 1839년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아마추어 화학자 로버트 코닐리우스가 촬영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코닐리우스는 당시 렌즈 뚜껑을 열고 카메라 앵글 안으로 달려와 1분간 앉은 후, 다시 렌즈 뚜껑을 닫아 '셀카'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은 '셀카' 역시 힐튼이 태어나기 한참 전부터 존재했다. 아래 사진은 뉴욕의 사진 스튜디오인 바이런 컴퍼니의 조셉 바이런이 지난 1909년 대형 카메라를 들고 찍은 것이다.

단체 셀카의 역사 역시 굉장히 오래됐다. 조셉 바이런을 비롯한 바이런 컴퍼니의 사진작가들이 1920년에 촬영한 사진이 그 증거다.

결론은 명확하다. 패리스 힐튼은 셀카를 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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