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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합류' 롯데, 국가대표급 최강 외야 구축

  • 김원철
  • 입력 2017.11.28 09:00
  • 수정 2017.11.28 09:02

공격력 보전에 국가대표급 외야 라인 구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다시 한 번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뜻을 이뤘다.

롯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6일, 내부 FA이자 이번 시장 최대어였던 손아섭을 잔류시킨 데 이어, 손아섭 못지 않았던 무게감을 지닌 민병헌까지 데려오면서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전력 충원의 의지를 실현시킨 민병헌 영입이다. 손아섭의 잔류를 확정지은 뒤 롯데는 여전히 FA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 일단 내부 FA였던 강민호를 삼성에 내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손아섭이 잔류했다고 하더라도 강민호가 없기에 롯데의 전력, 특히 공격적인 측면에서 공백이 생기는 꼴이었다.

포수의 경우 강민호 외에는 FA 자원이 없었을뿐더러, 트레이드를 추진할 경우 롯데의 선수 출혈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포수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롯데는 강민호의 공격력 공백을 채울 선수를 합류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윤원 단장은 “전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강민호가 빠진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롯데의 선택은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을 통해 롯데는 강민호의 공격력을 보완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강민호가 장타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민병헌은 더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확성과 기동력을 겸비했고,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벗어나 타자 친화적인 사직구장을 홈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장타력까지 만개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더불어, 민병헌을 영입하면서 국가대표급 외야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26일 손아섭을 4년 총액 98억 원에 잔류시킨 데 이어 민병헌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의 전준우까지 포함해 롯데는 국가대표 경험을 갖춘 초특급 외야수 진영을 꾸리게 됐다.

민병헌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비롯해, 프리미어 12에 나섰고, 손아섭 역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물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포함됐었다. 전준우도 지난 2013년 WBC에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상위 타순에서 정확성과 장타력,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외야수들이 포진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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