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이 4연패에서 벗어나 승리를 거뒀다. 국내 무대에서 승리하기는 10년 만이다.
27일 최홍만은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3분 3라운드 입식격투기 방식으로 열린 '엔젤스파이팅5'의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 종합격투기-입식타격기 혼성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최홍만은 43세인 일본의 우치다 노보루와 3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승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7년 9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미국의 마이티 모에게 판정승을 거둔 후 약 10년 만에 거둔 국내 대회 승리다.
그간 최홍만은 제롬 르 배너, 바다 하리, 레이 세포 그리고 단신의 저우핀펑에게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인해 최홍만은 입식격투기 전적 13승 7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홍만은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테크노 골리앗'에서 '천사 골리앗'이 되려고 한다. 계속 경기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