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백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고래들을 구조했다(영상)

  • 박수진
  • 입력 2017.11.27 09:59
  • 수정 2017.11.27 10:05

해안으로 밀려온 향고래들을 수백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바다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영상으로 찍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의 한 해안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향고래들을 군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바다로 밀어보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총 10마리가 좌초했으며, 8마리를 돌려보냈지만 그 중 한 마리가 돌아와 4마리는 죽었다.

애니멀피플이 소개한 이같은 집단 '스트랜딩'의 원인에 대한 한 가설은 최초의 한두마리가 좌초된 후 신호를 보내고, 동료들이 구하러 왔다가 썰물이나 해일 등의 변수로 떼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래 영상)

영상에는 8월 브라질에서 3백여명이 꼬박 하루를 걸려 인간띠를 만들고 삽질로 수로를 파 결국 해변에 떠밀려온 새끼 혹등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일화도 소개됐다.

해류 등의 이유로 얕은 바다에 고래가 떠밀려오는 사건은 종종 보도된다.지난 7월 파리 센강 강둑에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한 고래 사체 모형이 전시됐는데, 평소 고래 사체가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한 많은 행인들은 도시 강둑에 있는 고래가 실제라고 믿는 일도 있었다.

한편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 최근 구축됐다. 국립수산과학원고래연구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전화(052-2700-911)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24시간 신고 및 문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환경 #뉴스 #고래 #바다 #국제 #굿뉴스 #스트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