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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토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트럼프 굿즈' 30% 할인에 뛰어들다

  • 허완
  • 입력 2017.11.25 13:59
ⓒTrump Make America Great Again Committe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동산 재벌'이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트럼프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지도 모른다. 바로 '트럼프 스토어'*다. (불법은 아니다.)

*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장과 리조트 등의 관련 물품을 파는 '트럼프 스토어'도 있다.

이 '트럼프 스토어'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렬에 동참했다.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코드'를 알리는 공지가 떴다.

이에 따르면, 프로모션코드 'GIVING'을 넣으면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무려 30%!

공화당도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홍보에 나섰다.

판매 품목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머그컵

취임식 기념 비니

공식 메달

그리고... 모자.

현재 트럼프 스토어에서는 최근 출시된 '공식 메리 크리스마스 모자'가 그 유명한 '공식 도널드 트럼프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보다 무려 20달러 비싼 45달러(약 4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바로 이 모자다....

그밖에도 트럼프 스토어에는 깃발, 반려견 목줄, 오너먼트, 자동차 번호판 플레이트, 스티커, 뱃지는 물론 티셔츠와 후디, 유아용 우주복 등이 각종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정당이나 정치인의 '굿즈 판매'를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수익금은 보통 선거자금으로 쓰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당시 대선에서 '굿즈'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미국 최초의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버니 샌더스, 힐러리 클린턴 등도 굿즈 판매로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다만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의 셰일라 그룸홀츠 사무총장은 블룸버그에 '트럼프 스토어'가 벌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임기 첫 해에 재선 선거자금을 모으는 전례 없는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스토어'의 수익금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선거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로 전달된다.

한국에서는 정당과 정치인 등이 이런 식의 '굿즈'를 일반에 판매하면 불법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굿즈'를 만드는 것도 금지된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꼼꼼하게 정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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