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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계정이 '끔찍한' 참사를 훌륭하게 수습했다

  • 허완
  • 입력 2017.11.25 08:55
ⓒTwitter/McDonaldsCorp

24일 새벽 1시 정각(현지시각),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윗 하나가 올라왔다.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트윗은 다음과 같았다.

블랙 프라이데이 **** 여기에 카피와 링크를 넣을 것****

맥도날드 트위터 계정 담당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소식을 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를 넣는 것을 깜박한 채 예약발행을 한 게 분명하다.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은 일제히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담당자를 향해 애도의 뜻을 보냈다.

소셜 미디어 매니저의 악몽이 현실이 되고...

이 트윗을 읽고 있는 소셜미디어 매니저들(의 모습)

그 뿐만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재빨리 이 끔찍한 '참사'를 박제했고...

임금 인상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는 순발력 있는 패러디로 응답했으며...

맥도날드 직원들 ****(시급) 15달러와 노조가 필요하다****

경쟁업체 중 하나인 '웬디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자주 고장나기로 유명한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 머신을 비꼰 것.

트윗들이 아이스크림 머신처럼 망가졌을 때 벌어지는 일

맥도날드는 다음날 아침, 날이 밝고서야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사' 발생 9시간 가까이 지난 이날 아침, 맥도날드가 올린 트윗은 훌륭했다.

하루 중 첫 '맥카페'를 마시지 않고 트윗을 할 때 벌어지는 일.... 커피보다 중요한 건 없다.

엄청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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