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1시 정각(현지시각),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윗 하나가 올라왔다.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트윗은 다음과 같았다.
Black Friday **** Need copy and link****
— McDonald's (@McDonaldsCorp) November 24, 2017
블랙 프라이데이 **** 여기에 카피와 링크를 넣을 것****
맥도날드 트위터 계정 담당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소식을 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를 넣는 것을 깜박한 채 예약발행을 한 게 분명하다.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은 일제히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 담당자를 향해 애도의 뜻을 보냈다.
Social media manager nightmares do come true... https://t.co/QNDNSV0xtE
— Matt Navarra (@MattNavarra) November 24, 2017
소셜 미디어 매니저의 악몽이 현실이 되고...
Social media managers reading this tweet pic.twitter.com/38cwM4wdNR
— Matt Navarra (@MattNavarra) November 24, 2017
이 트윗을 읽고 있는 소셜미디어 매니저들(의 모습)
그 뿐만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재빨리 이 끔찍한 '참사'를 박제했고...
https://t.co/dmgAkFiBxcpic.twitter.com/VXuwvYhVp7
— Framed Tweets (@framedtweets) November 24, 2017
임금 인상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는 순발력 있는 패러디로 응답했으며...
McDonald’s employees ****Need $15 and a union**** https://t.co/3l2494dznT
— Fight For 15 (@fightfor15) November 24, 2017
맥도날드 직원들 ****(시급) 15달러와 노조가 필요하다****
경쟁업체 중 하나인 '웬디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자주 고장나기로 유명한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 머신을 비꼰 것.
When the tweets are as broken as the ice cream machine. https://t.co/esdndK1iFm
— Wendy's (@Wendys) November 24, 2017
트윗들이 아이스크림 머신처럼 망가졌을 때 벌어지는 일
맥도날드는 다음날 아침, 날이 밝고서야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사' 발생 9시간 가까이 지난 이날 아침, 맥도날드가 올린 트윗은 훌륭했다.
When you tweet before your first cup of McCafé… Nothing comes before coffee. pic.twitter.com/aPJ2ZupS9b
— McDonald's (@McDonaldsCorp) November 24, 2017
하루 중 첫 '맥카페'를 마시지 않고 트윗을 할 때 벌어지는 일.... 커피보다 중요한 건 없다.
Excellent save.
— Akilah Green (@akilahgreen) November 24, 2017
엄청난 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