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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타임의 '올해의 인물' 선정을 사양했다는 의심스러운 주장을 했다

  • 허완
  • 입력 2017.11.25 06:45
  • 수정 2017.11.25 06:51
US President Donald Trump prepares his traditionnal adress to thank members of the US military via video teleconference on Thanksgiving day, November 23, 2017 from his residence in Mar-a-Lago in Florida. The US President is spending the Thanksgiving holidays in his Florida private residence until November 26.  / AFP PHOTO / Nicholas KAMM        (Photo credit should read NICHOLAS KAMM/AFP/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prepares his traditionnal adress to thank members of the US military via video teleconference on Thanksgiving day, November 23, 2017 from his residence in Mar-a-Lago in Florida. The US President is spending the Thanksgiving holidays in his Florida private residence until November 26. / AFP PHOTO / Nicholas KAMM (Photo credit should read NICHOLAS KAMM/AFP/Getty Images)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타임은 이 주장을 반박했다.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마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아마도'라는 말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고사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타임 매거진은 지난해처럼 '아마도' 내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인터뷰와 주요 사진 촬영에도 동의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아마도'는 좋지 않다고 말하고 사양했다. 어쨌든 고맙다!

그러나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는 '아마도' 무언가 오해를 한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지에 대해 대통령은 잘못된 말을 했다. '타임'은 12월6일 있을 최종 발표 전까지 우리 선택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

CNN 미디어 담당 기자 브라이언 스텔터는 "일반적인 '올해의 인물' 선정 절차"를 트럼프가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햇다.

타임 '올해의 인물'은 이 매체의 에디터들이 결정한다. 그러나 독자들도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투표의 현재 집계 상황을 보면, 트럼프는 5%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21%)에 크게 뒤쳐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등극한 바 있다.

당시 이 매체는 트럼프를 "리얼리티 TV 스타 겸 선동가로 분한 부동산 부호이자 카지노 주인"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바탕으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다만 꼭 긍정적 영향을 미친 인물만 선정되는 건 아니다. 아돌프 히틀러도 1938년 '올해의 인물'로 꼽힌 바 있다.

트럼프는 이 '올해의 인물'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이 매체가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물론, 자신이 커버에 등장할 때면 "대단한 영광"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이 등장하는 '가짜 타임 표지'를 자신의 골프장에 비치한 전력이 있다.

2012년 10월

지난해 나를 '탑 100'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때부터 나는 타임 매거진이 모든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걸 알고 있었다...

2013년 4월

타임 매거진의 영향력 있는 100인 리스트는 엉터리다. 뉴스위크처럼, 이 매거진의 성장은 곧 멈출 것이다. 나쁜 리스트다!

2013년 5월

타임 매거진은 꼭 주차장에서 나눠주는 무료 전단지 같다! 뉴스위크와 마찬가지로 슬픈 종말이 오고있다!

2015년 8월

내가 타임 매거진 커버에 나왔다. 대단한 영광이다!

2015년 12월

내가 유력함에도 타임 매거진이 나를 절대 올해의 인물로 뽑지 않을 거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나. 그들은 (나 대신) 독일 지도자를 뽑았다

2016년 1월

잊지 말고 타임 매거진을 구입하라! 내가 커버에 나왔다. 4년 동안 보관해놓고 또 읽어라!

2016년 12월

나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 매거진과 파이낸셜타임스에 고맙다 - 대단한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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