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을 찾으려는 여러 국가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주에 44명이 탄 잠수함이 사라진 곳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11월23일에 발표했다.
해군 대변인인 엔리케 발비 대령은 ‘비정상적인 한 가지 사건, 짧고 거칠며 핵과는 무관한 사건’이 11월 15일 오전에 남대서양에서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ARA 산 후안이 마지막 신호를 보낸 때와 비슷한 시기라고 로이터스는 보도했다.
이 잠수함은 완전히 잠수해 있을 경우 7~10일 정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 국가들이 187,000평방 마일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산 후안이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디젤-전기 잠수함 산 후안과 육지가 마지막으로 소통한 것은 11월 15일 오전 7시 30분이었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우수아이아 항구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400km 정도 남쪽에 있는 마르 델 플라타의 해군기지로 가는 중이었다. 11월 19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산 후안이 사라지기 직전, 선장은 ‘합선’으로 인해 배터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가 나중에 수리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에 의하면 이런 고장은 자주 일어나며 당시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러나 선장은 마르 델 플라타로 곧바로 가는 항로로 바꾸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11월 18일에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산 후안이 일곱 번 교신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어떻게 된 것일까?
산 후안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함내에서 일어난 큰 문제 때문에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다.
전 미 해군 잠수사이자 잠수함 전문가인 윌리엄 크레이그 리드는 CNN에 이 잠수함이 재앙에 가까운 고장을 겪었거나, 작은 문제가 생겨 어디에 끼었거나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잠수함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다고 11월 16일에 밝혔다.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브라질, 영국,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페루, 미국, 우루과이가 보낸 군인 수천 명, 열 대 이상의 항공기, 15척의 배가 산 후안을 찾고 있다.
잠수함은 탐색하기 어렵게 설계된다. 그래서 해수면을 항해하는 배를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탐색 지역에 태풍 때문에 강풍이 불고 파고가 6미터에 달하는 등 기상 조건도 좋지 않다.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발비 대변인은 잠수함에는 외부 도움 없이 90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 물, 산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면 밖으로 스노클을 올려 ‘배터리를 충전하고 선원들을 위한 신선한 공기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라 한다.
완전히 가라앉아서 떠오르지 못하고 있을 경우, 산소는 7일만에 바닥날 수도 있다.
11월 22일은 잠수함이 사라진지 7일 째 되는 날이었다.
“시체를 기다리는 기분이다.” 레이더 장교 크리스티안 이바녜스의 자매 엘렌 알파로가 지난 주에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The Mysterious Disappearance Of An Argentine Navy Sub Just Got Even Strang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