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측근이던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협조할지도 모른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마이클 플린의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에 더 이상 특검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변호인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건 일종의 관례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꼭 플린이 특검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이름을 알릴 수 없는 네 명의 취재원들로부터 얻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플린 변호단과 특검팀의 막후교섭이 결렬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마이클 플린이 특검팀 수사에 협조할 경우,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자리에 오른 지 2달 만에 경질된 마이클 플린은 러시아와의 사업거래를 정부에 축소 신고하고 돈세탁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뮬러 특검팀은 지난달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와 부본부장 리처드 게이츠를 기소했지만, 두 사람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Michael Flynn May Be Cooperating With Robert Mueller’s Russia Probe: Repo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