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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포항 이재민에게 핫팩 200여개를 보냈다

ⓒ뉴스1

한 일본인이 포항 이재민들에게 핫팩 200여개를 보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때 한국인들이 보여준 온정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에서 직장 생황을 하는 이와타 메구미(28)씨는 포항 지진 발생 소식을 보고 포항시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이재민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핫팩과 세안시트 1상자, 바디시트 1상자, 간이화장실 1상자 등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로 보낸 핫팩 240개는 지난 20일 포항시에 도착했다. 나머지 물품도 곧 보낸다고 했다.

이와타씨는 21일 '연합뉴스'와 모바일메신저 인터뷰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때 한국에서 많이 지원해줘 고마웠고 한국 친구가 많아 돕고 싶었다"며 "지진 피해가 크다고 들어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와타씨는 이 물품을 사는 데 약 3만엔(29만2000원)을 썼다.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며 받는 그의 한 달 급여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타씨는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친척이 1995년 1월17일 고베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일가족 모두가 이와타 집에서 며칠 동안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 5.4'는 일본에서는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포항 지진 소식은 일본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지인에게 한국 지진 관련 소식을 전해주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규모 6 이하의 지진이면 일본에서는 건물도 무너지지 않고 물건만 떨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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