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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가장 큰 호수 바닥에서 3천년 된 요새가 발견됐다(영상)

터키 동부의 한 호수 아래서 3000년 전 고대 요새가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이 유적은 기원전 9~6세기 번영했던 우라투 문명의 요새로 추정된다.

우라투는 이른바 '반 왕국'으로 알려진 오늘날 터키·아르메니아·이란에 걸쳐 형성된 문명이다.

요새는 1㎞ 가까이 펼쳐져 있으며 남아있는 벽의 높이는 3~4미터에 달한다. 호수의 알칼리성 수질 덕분에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적이 발견된 장소는 터키에서 가장 큰 '반 호수'다. 현지 위준쥐위르 윌 대학교 소속 연구팀은 지역 미신을 근거로 호수 아래를 탐사한 결과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호수가 60만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을 이끈 고고학자인 타흐신 세이란은 "많은 문명과 사람들이 반 호수 주변에 자리잡았다"며 "그들은 이 호수를 '높은 바다'라 부르며 그 아래 신비한 것을 지녔을 것이라 믿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호수의 비밀을 풀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에서 요새를 찾은 것은 기적"이라며 "고고학자들은 성의 역사를 검사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수중에서 1.5평방마일에 달하는 석순을 발견했으며, 올초에는 1948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선박 잔해를 발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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