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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정맥 확인만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있다

Seoul South Korea - October 24, 2016: People collect duty free goods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Seoul South Korea.
Seoul South Korea - October 24, 2016: People collect duty free goods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Seoul South Korea. ⓒTkKurikawa via Getty Images

이르면 다음 달부터 김포·제주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미리 등록해 놓은 생체 정보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생체 정보 인식 게이트'가 생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두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미리 등록한 손바닥 정맥이나 지문 정보로 생체 정보 인식 게이트에서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예약 번호만 입력하면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와 생체 정보 인식 게이트를 함께 이용하면 신분증 없이도 국내선 항공기를 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손바닥 정맥이나 다섯 손가락 중 하나의 지문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둬야 한다.

일단 출발장 입구에서 신분 확인용으로만 생체 정보를 활용한다. 향후 체크인 카운터, 탑승 게이트 등에서도 신분증·탑승권 제시 없이 생체 정보로만 신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체크인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에 생체 정보 인식 시스템을 갖추면 현재 7분 2초 정도인 탑승 절차 소요 시간을 2분 10초로 4분 52초 줄일 수 있다는 게 공항공사 계산이다.

최근 세계 각국 공항은 생체 정보를 활용해 이용객 신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 관심이 크다. 보안 강화와 대기 시간 단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호주 시드니공항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공항 이용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올해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준비 중이다. 2020년까지는 여행객의 90%를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세관검사를 거치게 한다는 계획이다.

영국도 주요 공항에 홍채 인식기를 도입했다. 여권 대신 홍채를 신원 확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홍채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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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생체정보 #공항 #국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