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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63%밖에 못받는다

  • 백승호
  • 입력 2017.11.22 13:07
  • 수정 2017.11.22 13:09
A man's hand waving more money than a woman's hand. On black background.
A man's hand waving more money than a woman's hand. On black background. ⓒStudio_Serge_Aubert via Getty Images

통계청은 21일, 2016년 기준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63%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가입국 중 압도적 1위인 한국의 성별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2016년 기준 한국 남성의 평균소득은 327만원, 여성의 평균소득은 209만원이다. 중위소득의 경우에도 남성은 255만원 여성은 166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여성 중 다수가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제공한 그래프를 살펴보면 85만원 미만의 소득구간 부터 250만원 미만의 소득구간까지는 여성 비율이 높다가 350만원 미만의 소득구간부터는 남성의 비율이 높다. 여성의 80% 가까이가 2016년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인 281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도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성별/기업규모별 일자리 통계에서 대기업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6.3%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격차가 조금 줄어든 62%로 나타났다. 여성은 각각 33.7%, 38%이다. 반면 비영리기업의 경우에는 남성 172만명, 여성 233만명으로 각각 42.4%, 57.6%를 차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별간 임금격차 중 60%는 오직 성별 때문에 차이가 난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덜 받는 임금을 100만원이라고 하면 그중 56만8천원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덜 받으며 여기에 남성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받는 임금 3만8천원을 합하면 60만 6천원에 이르며 이는 나이·교육·경력·산업 등의 요인이 배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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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통계청 #임금격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