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상에 '두 번' 태어나 화제를 모았던 아기의 건강해진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16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지난해 마가렛 보머씨는 임신 16주 초음파 검사 때 아기 꼬리뼈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머씨는 "(초음파 사진을 보면) 아예 머리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수술할 수 있는 23주 차가 되자 수술이 잡혔다. 성공가능성은 절반이었다. 종양을 떼어내기 위해 태아를 자궁 밖에 20분간 꺼낸 뒤 다시 자궁에 집어넣었다. 당시 아기 몸무게는 530g에 불과했다.
다행히 아기는 3개월 뒤 제왕절개로 2.4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생후 8일 만에 남은 종양을 제거하는 추가 수술을 했지만 건강을 회복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이는 잘 자라고 있다. 엄마는 "달리기와 걷기를 좋아한다"며 "정말 똑똑한 아이"라고 말했다. 아이는 1년에 두번 생일 축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