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누드로 수유하는 엄마 사진은 전혀 성적이지 않다

엄마의 수유하는 모습을 아주 조금이라도 성적으로 여긴다면 그 사람은 수유해 본 경험이 없을 것이다.

엄마가 아기를 수유하는 순간은 사랑과 유대가 오가는 편한 순간이다. 그런데 그런 순간을 성적이라고? 엄마들은 잘 안다. 젖꼭지가 배고픈 아기의 먹이 도구가 되는 순간, 가슴은 더이상 가슴이 아니라 몸에 달린 피부로 형성된 젖병일 뿐이다.

아무튼, 수유와 섹스에 대한 논란에 정면으로 맞선 엄마가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샨텔 퀵이 자기 아기와 함께 누드로 수유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www.earthbasedmom.com(@earthbasedmomblog)님의 공유 게시물님,

퀵의 직업은 산파(doula)이자 산부인과학 교육자다. 그녀는 "이런 걸 올리는 게 약간 두렵지만,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필요한 행위다."라고 사진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수유를 섹스와 연관 짓는 사람이 주장하는 건 수유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자는 거다. 그러나 섹스와 수유는 같은 게 아니다(다행히도!)."

PopSugar가 누드로 수유하는 퀵과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목요일에 처음 전했다. 그로부터 이 기사는 3,500번 넘게 공유됐다.

퀵은 수유·모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이 젖병을 사용하는 모습만 보고 자랐다면 아기에게 가장 좋은 영양소인 모유에 대해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수유하는 모습을 정상화하는 이런 사진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행위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모유·수유 창피 주기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아기가 6개월이 될 때까지는 수유만 하는 게 좋다. 그런데 만 2살까지도 다른 음식과 함께 모유를 먹이는 게 좋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엄마는 공공장소에서 수유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엄마 역할에 대한 가장 큰 논쟁 중의 하나가 아이에게 수유할 것인가 분유를 먹일 것인가다. 수유하는 엄마에게 창피를 주는 것은 일종의 성희롱이라고 주장한 엄마도 있다.

다이애나 채닝은 "엄마라는 그 자체가 너무나 고되다. 생물학적 원리를 따라 그 순수한 생명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다. 그런 행위를 창피하게 여기라고 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짓거리가 또 있을까?"라고 인스타그램에 지난달에 적었다.

또 다른 창피 주기 사례

퀵의 말이다. "분유를 사용하는 엄마들에게 창피를 주려는 게 아니다."

"모유의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게 목적이다. 건강을 지지하자는 것이지 남을 창피 주자는 게 아니다. 그냥 건강을 위한 것이다."

수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를 비난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래서 한 자선단체가 '배불리 먹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fed is best)'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유, 분유, 모유+분유. 아기를 어떻게 먹이든 충분히 잘 먹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운동이다.

여성 전문 건강코치 역할도 겸하는 퀵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자기 아기를 수유하는 다른 사진도 올렸다.

누드로 찍은 그녀의 수유 사진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한 네티즌의 말이다.

"아기를 수유하면서 8살짜리 조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에게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조카가 지금 이 모습을 봐도 되는 건가?' 그런데 이런 행동이 성적이지도 않고 부적절하지도 않은 거라는 걸 조카도 알아야 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엄마 #섹스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