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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성폭력 피해자가 2차 피해 겁내 문제제기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 박수진
  • 입력 2017.11.21 09:33
  • 수정 2017.11.21 09:38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은 다음과 같다.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겁내 문제제기를 못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 직장 내 성희롱은 대부분 우월적 지위가 배경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고를 못하는 경우, 피해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의하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의 78.4%, 무려 80%에 가까운 사람이 '참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48.2%, 거의 50%가량이 된다고 한다"

"성희롱 피해 경험자 중 직장 내 기구를 통한 공식 처리를 한 사람은 0.6%, 1%도 안 되는 실정"

"공공기관부터 기관장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은 물론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나 문화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고, 앞으로 그 점에 있어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관련 기사: 내년 5월부터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조치가 의무화된다. 위반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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