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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이 없어도 머리가 자랄 수 있는 신물질이 개발됐다

  • 김원철
  • 입력 2017.11.21 06:15
  • 수정 2017.11.21 06:16
Closeup young man serious hair loss problem for hair loss concept or shampoo product, health care and medical
Closeup young man serious hair loss problem for hair loss concept or shampoo product, health care and medical ⓒmraoraor via Getty Images

탈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수도 있다. 모낭 재생을 돕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기존 탈모치료제는 모발의 성장 속도를 촉진하는 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모낭 자체가 없으면 효과가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연세대 최강열 교수와 이성훈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모발 생성을 방해하는 단백질(CXXC5)을 발견했고, 이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고 모낭 재생을 돕는 물질(PTD-DBM)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의 두피 조직에 많은 CXXC5 단백질이 디셰벌드 단백질에 결합해 모발 형성을 억제한다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두 단백질의 결합을 막는 새로운 물질 ‘PTD-DBM’을 개발했다. 이 물질을 인간세포나 생쥐에게 적용해보니 새로운 모낭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최강열 교수는 “모발 형성 조절에 관련된 단백질을 찾고 이를 제어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개발된 물질은 대머리 치료는 물론 피부조직의 손상까지 재생하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지원사업(집단연구)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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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탈모 #모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