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홍종학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95일 만에 초대 내각이 완성됐다.
홍 후보자는 박성진 전 후보자 낙마(9월15일) 이후 38일 만인 지난달 23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 대통령의 홍 후보자 임명은 지명 28일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홍 후보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5번째 고위공직자가 됐다.
문대통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 조각이 시급하게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다'는 사정을 감안해서 야당들도 양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홍 장관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환담에서 "정말 참 사람 일이 마음 같지 않다. 새 정부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육성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제야 (임명)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홍 장관에 대해 "홍 장관은 제 대선 때 경제정책 전반을 다 준비해주고,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해주신 분이기 때문에 저는 아주 기대가 크다"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다. 열심히 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야당의) 반대가 많았던 장관들이 오히려 더 잘 한다"며 "그런 가설이 이제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