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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부회장이 '갑질 논란' 이후 해당 매장을 찾은 이유

ⓒ뉴스1

국내 최대 치킨 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태천 BBQ 부회장이 직접 해당 점포를 방문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사과가 아니라, 대형로펌 변호사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투자를 제안하며 회유한 정황도 보도됐다.

20일 이데일리는 단독으로 '갑질' 의혹이 불거지기 전, 김 부회장이 해당 점포를 직접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당시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김 부회장이 점주 김모씨에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고 중량이 부족한 닭을 납품한 점을 사과했다.

또 김 부회장은 윤 회장의 폭언과 협박에 대해서도 "이 XX는 아니고 이 놈이라고 그랬다더라"며 "솔직하게 (윤 회장) 본인이 인정을 하고 사죄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안 이뤄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는 김 부회장의 발언이 BBQ의 공식입장과 배치된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진 당시 BBQ 측은 "유통기한이 4~5일 이상 남은 신선육을 공급하고 있으며, 생계 중간 처리 과정에서 중량이 감소하는 것을 잘못 인지하는 경우는 있으나 실제 기준 중량을 벗어난 경우는 드물다"고 밝힌 바 있다.

또 BBQ 측은 윤 회장의 폭언에 대해서도 "주방 출입을 가로막자 당황해 '어 이사람 봐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다녀간 당일 저녁, BBQ측 변호사도 해당 매장을 찾았다.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J모씨는 점주에 "본사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다"며 "솔직히 기사를 '내려달라'고는 언론사에 이야기해 줄 수 있지 않느냐"며 수 차례 요청했다고 한다.

BBQ 측은 "(김 부회장이) 구체적 내용을 알고 사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미안하다던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으며, 변호사는 본사와의 협의 없이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점주 김씨는 영업 방해, 모욕, 협박 등의 혐의로 윤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세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는 윤 회장의 폭언·협박 여부, 유통기한 임박 신선육 납품, 허위 자료 제공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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