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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남극 빙하에 묻혀있던 필름을 현상했다(사진)

빙하는 시간을 봉인한다. 지난 8월에는 남극의 빙하에 갇혀 있던 100년 전의 케이크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 케이크를 보관하던 상자는 부식됐지만, 케이크는 아직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형태가 보존되어 있었다. 또 7월에는 스위스이 어느 빙하에서 75년 전 사라진 부부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100년 전의 필름은 어떨까?

‘마이 모던 멧’의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남극유산보존재단은 빙하에 묻혀 있던 상자에서 발견한 필름들을 현상해 공개했다. 이 필름들은 1914년에서 1917년 사이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끌던 남극 탐험대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탐험대는 혹한에 의해 배가 유빙에 갇히면서 고립되는 등의 고통을 이겨내고 귀환했다. 하지만 이 필름 박스는 현장에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남극유산보존재단에 따르면,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재단 측은 당시 탐험대의 공식 사진가는 아놀드 패트릭 스펜터-스미스란 사람이었는데, 그가 이 사진들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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