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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전담 수사를 맡은 경찰이 조폭과 계모임을 했다

Soju
Soju ⓒkaesan via Getty Images

조직폭력배 전담 수사를 맡은 경찰 간부가 조폭 두목과 계모임을 함께 하다가 감찰에 적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조폭 수사를 맡았던 A 경위가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과 계모임을 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자체 감찰을 벌였다. 감찰 결과 A경위는 지인들과 만든 계모임에 참석한 모 조직폭력 두목과 함께 어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 결과 경찰은 A경위가 조폭 두목으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것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A경위의 처신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지역 파출소로 전보발령을 냈다.

하지만, 순천경찰서 인사위원회는 A경위를 범인 검거에 공로가 있다며 특진 대상자로 전남지방경찰청에 추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과 어울린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바로 인사 조처한 것"이라며 "인사위에서 이런 경고 조치가 반영이 안 돼 특진 대상자로 추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결국 A경위는 징계성 전보 등 경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전남지방경찰청 심사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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