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진 피해 현장에서 살아남은 5살 남짓한 남자아이가 친구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에서 5살 남짓한 아이가 제 또래 여자 아이의 손을 잡고 이재민들에게 구호품과 식량을 나눠주고 있는 이란 적십자 자원봉사자에게 다가갔다.
아이는 자원봉사자에게 "제 친구에게 먹을 것을 안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봉사자는 도시락과 500ml 콜라를 챙겨 여자 아이에게 건넸다. 남자 아이는 음식을 받은 여자 아이를 안심시키듯 등을 토닥여줬다.
아이들이 돌아가려하자 자원봉사자는 남자 아이를 불러 세운 뒤 같은 도시락과 콜라 한 세트를 더 챙겨줬다. 아이는 해맑게 웃었다. 두 아이는 가족이 아닌 친구 사이라고 한다.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라온 이 영상은 만 하루 만에 2만6000회 이상 리트위트됐다.
이 곳에서는 지난주 7.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530명 이상이 숨지고 8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약 3만명이 집을 잃었다.
اي جانِ دلم اي خداااا دست دوستشو گرفته برده كه بهش غذا بدن????????????????????????
ادم تو بدترين شرايطم ميتونه قشنگيا رو ببينه^___^ pic.twitter.com/1pLXNgsEq5
— بَــت غزل ???? (@Frau_Fledermaus) November 1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