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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가 생각한 포항 지진의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을 일종의 경고로 해석하는 발언을 했다.

17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포항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

그렇다면 류 최고위원은 하늘이 문재인 정부의 어떤 면 때문에 경고를 한다고 생각한 걸까? 그는 또 덧붙여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요즘 너무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동지가 한 명씩 사라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실제로 보수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 아닌가. 어제 전병헌 수석의 사의가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쇼가 아니길 바란다.”

류 최고위원은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로 자신의 ‘동지’들이 구속되고 있는 상황의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인식한 듯 보인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하늘’도 경고를 내린 것이라고 판단한 걸까?

지진에 대한 류여해 최고위원의 판단은 지난 3월 경주지진 당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한 주장과 비슷하다. 지난 3월 31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 박사모 회원은 "이게 다 정의와 진실을 거스르는 악의 무리들에게 하늘과 땅이 내리는 경고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하늘이시여, 정의를 짓밟는 악마들에게 불벼락을 내려달라”고 게시글을 적었다. 3월 31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날이기도 했다. 당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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