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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굉장히 난감한 질문을 받은 순간(영상)

  • 김현유
  • 입력 2017.11.17 07:46
  • 수정 2017.11.17 07:51
ⓒHellas Verona Channel/YouTube

축구 선수 이승우가 상당히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는 이승우의 소속팀인 헬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한식 홍보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T는 이승우의 이적을 계기로, 커지고 있는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관심을 틈타 이탈리아에서 한국 농식품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이승우는 팀 선수들에게 한식을 소개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그에게 매우 곤란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탈리아는 지금 월드컵 진출을 못해서 매우 슬픈 상탠데, 한국은 (본선에) 가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이전까지의 질문에는 여유롭게 답변하던 이승우였으나, 이 질문엔 동공이 갈 곳을 잃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이탈리아인들의 축구 사랑은 엄청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었던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은 후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 이후 안정환은 팀에서 방출됐다.

그 정도이니, 세리에A에서의 커리어를 막 시작한 이승우에겐 답하기 조금 어려운 질문이었을 것이다.

이승우는 침착하게 답했다.

"예... 뭐... 이탈리아 없는 월드컵은 또 저도 어색하고, 이탈리아 선수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어색할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아쉬운 일이지만 뭐... 4년 후에 또 있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뭐 충분히, 이탈리아는 어 좋은 팀이고 또 좋은 선수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스읍) 제가 뭐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답변 후 이승우의 표정에서 질문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헬라스 베로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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