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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춤 강요 논란' 성심병원이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YTN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하고, 추가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림성심병원이 이 사실을 고발한 간호사를 '색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YTN은 "섹시댄스 강요 고발하자 제보자 색출나선 성심병원"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림대와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일송학원의 공식 사과문이 나온 뒤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선정적 장기자랑은 빙산의 일각으로, 각종 행사에 직원들이 '강제 동원'되고 있다. 야간 근무자나 쉬는 인원까지 모두 체육대회에 참여해야 했고 불참자는 연말 평가에 반영된다는 '협박'을 받아야 했다.

또 병원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재단 회의에도 간호사들과 직원들이 대거 동원됐다. 간호사들은 환자를 간호할 시간을 쪼개 서너 달씩 서류 준비를 해야 했으며, 추가 근무 수당 또한 없었다.

이후 재단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제보자를 색출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성심병원 간호사는 "실명이 거론된 사람이 있었다"라며 "거기서 단서를 찾고, 누군지 잡아내라고 글을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성심병원 관계자는 "답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병원 차원에서 제보자를 색출하는 건 전혀 없다"라며 "오히려 이 사건 이후 간호사들의 소리를 듣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누가 이렇게 하는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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