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람보르기니'로부터 선물받은 슈퍼카가 경매에 나온다. 세계에 단 한 대 밖에 없는 '교황 한정판'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바티칸에서는 이 특별한 선물 증정 행사가 열렸다. 교황은 물론,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도 직접 참석했다.
람보르기니는 보도자료에서 교황이 이 차량을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금은 직접 교황에게 전달되며, 교황은 이 돈을 교황청 재단 세 곳에 보내기로 했다.
특히 세 곳 중 한 재단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이라크 북부 '니네베 평원'에 주택과 성당을 재건하는 프로젝트를 벌이는 곳이다. 이 지역에 살던 카톨릭 교인들은 IS에 의해 3년 넘게 탄압 받거나 쫓겨나야 했다.
나머지 두 재단은 각각 성(性)인신매매 희생자 지원,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Lamborghini has donated a one-of-a-kind #HuracanRWD to Pope Francis @Pontifex, for it to be auctioned, with proceeds going to @acn_int. Read more: https://t.co/4ekzQcdfUepic.twitter.com/VVkoVpsVdv
— Lamborghini (@Lamborghini) November 15, 2017
이날 교황에게 전달 된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Huracán) LP 610-4' 모델이다. 시판 가격(기본 모델)은 24만달러(약 2억6000만원)가 넘는다.
그러나 교황의 손을 한 번 거친 이상, 차량 가격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교황은 차량에 사인도 했고, 축복을 내리기까지 했다.
흰색('비앙코 모노세루스') 차체에 황금색('갈로 티베리노')으로 장식된 이 성스럽고 특별한 람보르기니는 2018년 5월12일, RM 소더비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